[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피감기관인 방통위가 업무보고를 하기도 전부터 자유한국당, 대한애국당 등 야당이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간사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효성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5가지 공직 배제 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인물이지만 임명히 강행됐고 각종 방송 장악을 위한 불법, 월권적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오늘 위원장 자격으로 출석해 증인 선서, 인사말을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부위원장이 대신 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효성 위원장은 청문회를 거쳤으나, 야3당의 반발로 인사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이 위원장에 자진 사퇴를 촉구해왔다. 이날 국감에 임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감장에 놓인 노트북에 ‘이효성은 사퇴하라’는 문구를 붙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고위 공무원은 대통령이 언급한 자격을 갖춰야 하지만, 이효성 위원장은 그 자격을 한 개도 아니고 여러개 위반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인물”이라며 “방통위원장이 적폐 위원장으로, 앞으로 모든 질의에 ‘적폐 위원장’이라고 이름 붙여 부르겠다”고 말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도 “지금 방통위원장 자격으로 나온 이효성 위원장이 자격이 없는 만큼 업무보고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이은권 자유한국당은 “자격이 없는 방통위원장에 질의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 위원장에게 사퇴 의사가 없는지 재차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법과 절차에 따라 임명됐다고 본다”며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