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3월말 72.95%에서 지난달말 85.95%로 확장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주식 예탁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물주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최근 발행되고 있는 주식들은 편의를 위해 거의 대부분 예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통계가 처음 나온 지난 2006년 3월말 기준 예탁비중(발행량 대비 총보관량)은 72.95%였으나 현재(올 8월말 기준)는 85.95%로 13.0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분화해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의 예탁비중은 같은 기간 85.84%에서 97.89%로 12.05%포인트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주식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예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 주식 이외 나머지 기타의 경우 62.77%에서 79.45%로 16.68%포인트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대주주 등 일부 실제 주권을 맡기지 않은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증권사를 통해 주권을 맡기고 있다”며 “예탁원에 맡기면 권리관리를 다 해줘 편리하기 때문에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예탁기능에 대한 개념도 크게 변화하고 예탁결제원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증권제도는 지난해 3월 전자증권법 제정안이 공포되면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시행 시기는 대통령령으로 공포 후 4년 내에 정하게 되어있다.
증권예탁제도는 실물 증권 발행을 전제로 하지만 전자증권제도는 실물 증권이 발행되지 않는다.
기존에 발행된 실물주권은 일정 기준일 이후 효력을 상실하고 전자증권과 교환하는 교환권 형태로 전환된다.
증권의 관리는 전자등록부를 통해 이뤄지며 예탁원이 이를 관리함으로써 예탁기능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시장에서의 기능 및 영향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제대로된 증권실명제가 확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해 제도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구체적인 설계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테스트 및 데이터 전환을 거쳐 전자증권제도 도입 주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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