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미국 민주당 하원 원대대표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자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을 ‘깡패’(a bully)라고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왜 김정은이 자신의 주장을 떠들어대도록 무대를 깔아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MSNBC 프로그램 ‘안드레아 미첼 리포트’에 출연한 펠로시 원내대표는 “나는 미 의회 내에서 평양에 다녀온 몇 안 되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안전에 관한 논의의 품위를 손상하는 김정은에게 무대를 깔아주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깡패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위협하는 것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김정은)는 ‘나쁜 배우’”라며 “라며 ”미국의 대통령이 김정은처럼 끔찍한 사람과 ‘치고받기’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싸움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이었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비하하면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하는 상황으로 간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완전 파괴를 언급하자,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 김 위원장은 21일 자기 명의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면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같은 날 초강경 대응조치는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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