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 부산지역 유통가의 풍경이 ‘확’달라졌다. 올해 추석선물의 두가지 변화요인은 ‘김영란법’과 ‘지역상생’이다.

19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는 다양한 지역상생 선물세트와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에 대비한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역상생 선물세트는 지역의 농ㆍ축산물 및 향토상품을 선물세트로 개발하고 판매를 돕기 위한 것이다. 또 이를 통해 신선하고 우수한 상품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판로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도 커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선물 행사에 맞춰 특별히 기획됐다.

먼저, 롯데백화점 광복점 식품관에서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자와 유통업계간의 직거래 판매전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1~2품목의 지역 선물세트가 아닌 지역상생 종합선물세트로 여겨질 만큼 다양한 상품과 품목을 선보인다는 것.

한국 농업마이스터 협회와 연계한 ‘전국 마이스터 선물세트’, 농민이 직접 재배하고 판매하는 ‘6차산업 선물세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부산 마을기업 선물세트’까지 총 25업체 100여품목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추석선물 행사.

‘전국 마이스터 선물세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한국 농업마이스터 협회와 연계해 10명의 농업분야 최고 마이스터 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인삼, 사과, 버섯, 배, 감귤, 참외, 단감 등 30개가 넘는 품목을 산지 직거래를 통해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농림축산 식품부에서 인증검사 및 사후관리를 하는 등 정부가 보증하는 ‘6차산업 선물세트’는 대한명인 제 201호 ‘권수열’ 도리원 장아찌, 경성표고 등 40여 품목을 선보이고, ‘부산 마을기업 선물세트’는 지역특산품인 기장미역 다시마 세트를 비롯, 생강발효진액 등 20여개 품목을 엄선했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이 러브 부산 선물 상품전’을 진행해 덕화푸드, 옵스, 삼진어묵, 남광식품, 석화푸드, 신앙촌, 고래사어묵 등 부산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추석 선물 세트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유영택 점장은 “생산자가 직접 생산한 품질이 우수한 중소기업의 상품 판로 확보를 위해 추석행사에 맞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우수한 상품 발굴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란법과 경기를 감안해 5만원 미만 및 실속선물세트도 강화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가격은 낮추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한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사전예약 판매기간에도 5만원 이하의 선물 세트 매출 신장률은 50%를 넘겼다.

판매 행사에서는 5만원 이하의 이색적인 상품을 더욱 강화했다. 우선 스페인 이베리코 반도 청정지역의 목초지에서 자란 흑돼지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5만원에 판매하며, 아일랜드산 살아있는 브라운 크랩과 스프레드버터로 구성된 ‘유러피안 실속 크랩세트’도 5만원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불황 속 소비자들의 선물 부담을 덜기 위한 혼합선물 세트를 늘리고,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 강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롯데백화점 남기대 식품 부문장은 “올 추석은 김영란법과 경기를 감안해 5만원 미만 및 실속선물세트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선물세트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