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7% 상승, 목표주가도 고공행진 -슈퍼사이클 진입…내년 1분기까지 실적 기대감↑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SK하이닉스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사상 최고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에 힘입은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7월초 부터 IT기업에 대한 실적 하향 우려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6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이 조정을 받았던 지난 한달간 SK하이닉스는 무려 17% 상승했다. 기관은 5560억원 넘게 사들였고, 외국인도 지난 한달 동안 1885억원을 매수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 덕에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실적 상향 조정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목표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 평균은 8만7182원으로 두달 전에 비해 10.77% 상향됐다. 미래에셋대우는 10만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게 제시했다. 반면 유안타 증권은 7만1000원으로 여전히 보수적으로 의견을 유지했다.
의구심을 가졌던 4분기 실적에 대해 대부분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개선 덕분이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올해 3분기 매출은 8조원대, 영업이익은 3조9300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도 내년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DRAM과 NAND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출하량 증가는 계속돼 4분기 매출은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600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출하가 각각 12%,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각각 4%, 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와 비교해볼 때 출하 증가율이 높아 매출은 약 1조3000억원 증가하고 이익은 9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 주가는 최근 개선되는 이익 추세와 이익 안정성을 감안했을 때 저평가된 수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전을 더한 도시바의 인수전 기회를 다시 잡자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바 메모리까지 인수하게 될 경우 SK하이닉스의 공급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