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국내 패블릿 시장이 최근 활기를 찾고 있다. 삼성 갤럭시노트8이 공개된 데 이어 LG도 V30을 통해 의욕적인 신제품을 내놓았다. 또한 애플도 9월 중으로 아이폰의 대화면 버전인 아이폰8 플러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출시를 앞둔 LG V30의 공개된 스펙을 자세히 분석해 보았다. 과연 이 제품은 어떤 면에서 타사제품보다 경쟁력이 있는지, 어떤 사용자가 구입하면 좋을지 살펴보도록 하자.디스플레이 - 생동감있는 OLED, 영화감상에 좋은 18:9 화면
LG V30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화면을 맡은 디스플레이 부품이다. 화면비가 18:9로 극장 스크린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 극장용 콘텐츠 같은 동영상을 볼 때 보다 꽉 차는 화면을 볼 수 있고 파노라마 사진을 볼 때도 좋다. 다만 예전 방송용 4:3 콘텐츠나 16: 9 풀HD 화면비율 콘텐츠를 볼 때는 오히려 화면 일부가 남는 단점도 있다.화면크기는 6인치이며 직각 모서리 기준 152.2mm에 해당한다. 휴대성을 어느정도 지켜줘야 하는 패블릿으로 보면 거의 한계까지 늘렸다고 볼 수 있다. 이 이상으로 화면을 늘리게 되면 패블릿이라기 보다는 음성통화가 가능한 태블릿이 될 수 있다. 큰 화면으로 인해 눈이 편하게 웹서핑, 동영상 감상, 전자책 보기 등을 할 수 있다. 한대로 태블릿 역할까지 시키려는 사용자라면 환영할 만 하다.
해상도는 QHD+ (2880 x 1440)로 매우 세밀한 화소를 자랑한다.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 방식이 OLED가 된 점이다. 이전까지 써오던 LCD방식에 비해 화질과 색감이 우수하며 보다 확실한 검은색을 구현할 수 있다. 사진과 영화 감상에서 사용자경험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명이나 번인 현상에서는 예전보다 약간 더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나빠진 점도 있다. 그동안 호평을 받았던 세컨드스크린을 삭제한 점이다. 메인화면과 별도로 움직이며 시간 등 각종 정보를 표시해주던 세컨드스크린은 LG 스마트폰 고유의 특징이었다. 이 부분을 꺼질 때 메인 화면에 정보를 표시하는 올웨이즈 온 기능 등으로 보충하겠다고 했지만 세컨드스크린의 활용성에는 못미칠 전망이다.기본성능 - 보다 밝은 카메라와 고음질 쿼드DAC
손떨림이 적고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보다 밝은 조리개 값이 중요하다. 그동안 LG전자는 꾸준하게 조리개값을 줄여왔다. 이번에도 조리개값을 1 정도 향상시켜 후면 카메라에 F 1.6 모듈을 장착했다.
후면에는 일반 1600만화소 + 광각 13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렸고 전면에는 광각 500만화소를 장착했다. 여기에 시네이펙트, 포인트줌 등 특수효과를 줄 수 있게 했는데 스마트폰에서 고품질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이다.연산장치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세서로서 특별히 부족하지 않는 연산능력을 보인다. 여기에 4GB LPDDR4 메모리와 64GB UFS 2.1 저장장치를 결합해서 상당히 쾌적한 속도를 보여줄 것이 예산된다.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하기에 저장공간이 부족하면 사용자가 직접 확장할 수도 있다.
사운드쪽은 최근 LG전자가 의욕적으로 밀고 있는 하이파이 쿼드DAC를 탑재해서 최상급 성능을 보여준다. 무손실 음원 등에서 시판되는 포터블플레이어급의 음질을 제공하며, 일반 음원도 업샘플링을 통해 더 높은 품질로 들려준다. 또한 스튜디오급 고품질 녹음도 가능하기에 소리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활용성 - IP68 방수방진, 배터리 용량이 크면서 더 가볍다
일체형이기에 배터리 교체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다. LG전자가 그동안 간편한 배터리 교체의 이점을 강조해왔기에 이것은 단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얻게된 매끈한 디자인과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은 분명한 장점이다. 수심 1미터에서 30분 가량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은 폭우나 물놀이 때도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USB 3.1 타입c 규격채택으로 보다 빠른 충전과 데이터전송을 할 수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내장된 배터리는 3,300mAh로 동급인 갤럭시노트8보다 10퍼센트 정도 용량이 크다. 그럼에도 전체 무게는 갤럭시노트8보다 가벼운 158g에 불과하다. 보다 오래 쓰는 패블릿을 더 가볍게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서 어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결제플랫폼은 LG 페이를 내장했는데 아직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예정이기에 메리트는 적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7.1.2 누가를 탑재했다. 이렇게 최신 운영체제를 얹은 외에 인공지능 비서로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정식으로 지원한다. 경쟁제품의 시리와 빅스비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 셈이다. 전체적으로 LG V30은 큰 화면을 중시하면서 동영상과 음악 감상을 많이 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