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라운드 1오버파 부진 딛고 4라운드 7타 줄이며 코스레코드 타이 “1,2,3라운드때 정신이 없었어요~ 몇등 하면 얼마받는지 아직 모릅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저에게 보낸, 제 점수는요…음……85점?”
국내 최대 상금 메이저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올해 US오픈 준우승자, 국내투어 시즌 2승자 최혜진(18ㆍ학산여고)이 마지막날에서야 비로소 웃었다.
최혜진은 3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글1개, 버디6개, 보기1개 7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종합계 6언더파로 이날 오후 3시40분현재 오지현, 김지현2, 고진영, 정예나에 이어 공동5위에 올라있다. 다른 경쟁자의 경기도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최혜진의 톱10 진입은 사실상 확정됐다.
1라운드 버디3개, 보기2개 1언더파/ 공동 30위,
2라운드 버디3개, 보기2개, 더블보기1개 1오버파/ 이틀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38위 컷 통과
3라운드 버디2개, 보기3개 1오버파/ 사흘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43위
4라운드 이글1개, 버디6개, 보기1개 7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5위
최혜진은 “1,2,3라운드 동안 샷도 퍼팅도 모두 아쉬웠는데, 오늘은 샷도 잘되니 퍼팅도 잘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잘 풀리는 하루였다”고 자평한뒤, “데뷔전이라 응원도 많이 와주시고 하셨는데, (전체적으로) 되게 좀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운 점에 대해 “여기 코스 자체가 어려운 편인 것 같다. 위기상황이 생겼을때 잘 치는 다른 선수들 보면 세이브 하려고 하고 최대한 신중하고 차분하게 노력하고, 찬스를 만들어 나갔는데, 저는 그게 되게 부족해 1,2,3라운드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것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 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혜진은 “1-4라운드 내내 공격적으로 하려고 이번 대회에 임했는데, 샷도 생각한 것 만큼 안되고, 퍼팅도 공격적 하려고 했으나 주춤했던 부분도 있었다”면서 “오늘은 퍼터 신경 쓰고 연습을 충분히 하고 나갔던게 샷도 같이 리듬을 타서 잘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아마와 프로 신분의 차이에 대해 “지금 당장 잘은 모르겠다. 아마때엔 이런 저런 것들 챙기고, 왔다갔다 했는데, 프로가 되니 일단 의류 후원, 메인스폰서, 매니지먼트 등을 모두 다 갖춰, 그 분들이 관리해주시고 스케줄 맞춰 해주시는 등 체계적으로 하루하루를 도와주셔서 참 좋다”면서 “플레이만 보면 아마가 편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프로와서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교훈에 대해서는 “멘탈도 멘탈이지만,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을때, 실수한 한샷을 아쉬워하는데 빠져 있기보다는 홀컵까지 남은 샷에 최선을 다한다음 하루가 끝난후에 리뷰했어야 했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코스내에서 한샷하고 그것을 고민하고 침체돼 다음샷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 목표에 대해서는 “톱10 바라보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금 수령 및 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몇등 하면 얼마받는지 모르고 있다. 상금에 익숙치 않은 것 같다. 돈 벌어 뭘 하겠다는 건 아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한뒤 미소지었다.
최혜진이 이날 하루 기록한 7언더파는 제시카코다, 오지현이 전날 세운 제이트팰리스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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