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회원 고능률 설계사 단체 9월 임기 첫 행선지로 한국 선택 “온라인·AI와 경쟁땐 전문성 필수 환경변화 대응위해 실력 키워야 亞시장 폭발적 성장…위상 높아져”

“잠재력 있는 설계사 양성을 위해 MDRT 아카데미(학교)를 세우겠다.”

보험설계사들에게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ㆍ백만달러 원탁회의)’협회의 제임스 D. 피트만 (James D. Pittman·사진) 회장 내정자가 아시아의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피트만 내정자는 28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설계사 감소는 세계적인 문제”라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1927년 발족한 MDRT는 전세계 70여개국 500여개 보험사 4만9500여명에 이르는 고능률 설계사 단체다.

MDRT의 회원이 되려면 연간 1억6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나 7400만원 이상의 수수료 실적을 올려야 자격이 주어진다. 왕중왕으로 여겨지는 ‘COT(Court of the Table)’는 MDRT 자격요건의 3배, ‘TOT(Top of the Table)’는 COT의 6배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피트만 내정자는 43년차 MDRT 회원이자, COT 16회와 TOT 4회를 달성한 국제공인재무설계사다. 9월에 1년 임기의 회장직에 오른다.

그는 “MDRT 회원이 되려면 실적 뿐만 아니라 기준 유지율 등 조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지난 몇 년의 연구 결과 실적은 못 미치지만 잠재력이 큰 설계사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설계사 양성 아카데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우선 시험한 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도 설계사가 줄고 있고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후계자 양성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보험과 AI(인공지능)도 설계사의 지위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피트만 내정자는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MDRT의 전략으로 ▷스터디그룹 ▷멘토링 ▷코칭 ▷리더십 등 4가지를 소개했다.

스터디그룹은 회원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멘토링과 코칭 역시 선배와 후배가 서로 이끌어 주는 전략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리더십 교육에 더해 향후 아카데미를 더함으로써 후계자 양성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트만 내정자는 “매너만 좋고 실력 없는 의사를 선호하지 않는 것처럼 설계사도 실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특히 온라인과 AI 등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갈수록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피트만 내정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에 MDRT는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미국 캐나다에서만 열렸던 MDRT 연차총회를 2019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고 동남아 지부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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