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가 매년 가뭄 피해를 겪고있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의 물부족 해소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아산호 수계연결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상습가뭄지역을 대상으로 수요ㆍ현장조사를 통해 대책마련에 나선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뭄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용수개발 위주의 기존 가뭄대책 패러다임을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방향을 재설정했다.

우선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국지적 가뭄에 대응해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의 수계연결에 적극 나서 농업용수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0년까지 아산호와 안성시 안성시 금광ㆍ마둔저수지 연계사업을 마무리하고 2021년에는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전남 해안ㆍ도서지역의 조기 용수공급을 위한 영산강 Ⅳ지구 대단위 종합개발사업과 제주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도 투자를 늘려 사업 속도를 앞당기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650곳의 저수지를 준설하는 한편 노후 저수지 보강 등을 통해 용수 손실률을 25%까지 감축한다.

가뭄상습지역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76개 지구의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조기에 마무리짓고, 용수개발, 농로개설 등 단순공종 위주로 시행되는 지자체의 밭 기반정비사업은 종합정비 방식으로 시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물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물 수요가 많은 논 면적을 감축하는 것과 동시에 쌀 공급과잉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규모 댐 개발이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지역간 수급 불일치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급수체계 조정사업을 현재 진행중인 3곳에서 남강댐, 금강 남부 등 4곳을 추가해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용수댐에 ‘용수공급 조정 기준’을 마련해 가뭄 단계별로 선제적 용수 비축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가뭄에 대비한 댐 운영방식 변경을 확대 적용해 용수 비축량을 늘릴 계획이다.

새는 물을 막는 노력도 병행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2028년까지 3조962억원을 투입, 연간 1억6000만톤의 물을 절약할 계획이다. 가뭄 피해가 반복되는 도서ㆍ산간 등 급수취약지역에는 해수담수화, 해저관로 등 상수도시설이 설치되고, 빗물이용 의무화 대상시설도 확대된다.공업용수는 하수처리수 우선사용 검토가 의무화되고 재이용 수질기준을 합리화해 오는 2020년까지 1억1000만톤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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