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충남 논산 한 산란계 농가에서 새로 검출된 ‘피리다벤’은 원예용 살충제로 기존에 검출된 에톡사졸과 비슷한 수준의 ‘저독성’ 물질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피리다벤의 급성 독성 가능성은 작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급성 독성을 일으키는 용량은 570∼1100㎎/㎏으로 피프로닐(97㎎/㎏)보다는 독성이 훨씬 약하다.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은 0.005㎎/㎏이다. 다만 만성적인 노출에서는 실험용 쥐 체중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피리다벤은 감귤, 고추, 참외, 가지, 장미, 오이, 멜론에 발생하는 응애류 등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로 동물용으로 쓸 경우 닭에는 직접 분사할 수 없고 빈 닭장에만 써야 한다.

고영관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피리다벤은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의 10분의 1 이상 낮은 수준의 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10시 기준 현재 전체 조사 대상 1239개 산란계 농가 가운데 1155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13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의 난각코드는 ‘08신호’, ‘08LCY’, ‘13우리’, ‘13대산’, ‘13둥지’, ‘13드림’, ‘15CYO’, ‘08LNB’, ‘11대명’, ‘11CMJ’, ‘11송암’, ‘08맑은농장’ 등이다. 이 중 충남 논산 대명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리다벤’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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