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듀얼카메라 확대 추세…직접적 수혜 기대” -“독보적 기술력 인정받아…2019년 모델 R&D에도 참여” -“자동차 산업 비중 끌어올려 사업다각화”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모바일 부품 사업은 성장세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차 사업을 모바일 부품 사업만큼 키워 투트랙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사진>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덕우전자는 정밀프레스, 사출, 도금 등 기구ㆍ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은 업체다. TV 부품 제작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휴대폰 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BMS) 케이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특히, 지난 2012년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장착되는 스티프너(Stiffener)와 브라켓(Braket)을 생산하며 본격적인 외형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공급되고 있다.
우선 이 대표는 모바일 부품 사업의 성장세를 자신했다. 그는 “덕우전자가 기술제안을 통해 개발한 브라켓이 고객사의 첫 듀얼카메라 모델부터 적용됐다”며 “매년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다 듀얼카메라가 적용된 제품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300만대 수준이었던 듀얼카메라모듈 시장 규모는 내년까지 2억31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대표는 고객사 내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25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덕우전자만의 금형기술과 설계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덕우전자의 공정자동화율은 고객사에 동일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경쟁사 가운데 가장 높다. 이 대표는 “차세대 제품에 적용될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고객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덕우전자의 기술력이 고객사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덕우전자의 기술력이 결과적으로 고객 제품의 표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덕우전자는 고객사의 스마트폰 액세서리인 무선 이어폰 납품에도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덕우전자는 자동차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자동차 사업에 진출한 덕우전자는 현재 자동차 전기모터핸들(Electronic Power Steering, EPS)과 차량제동장치(Anti-lock Brake System, ABS) 모터 내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TV 사업과 합쳐 17.1%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이 비중을 4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이 대표의 계획이다. 덕우전자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멕시코와 폴란드에 자동차 부품 제작에 특화된 공장을 준공했으며, 이번에 공모한 자금 중 205억원도 멕시코, 폴란드, 중국 내 ABSㆍEPS 모터류 라인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후년부터는 자동차 부문 사업이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덕우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40.9%, 43.2% 증가한 204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다른 기구ㆍ부품업체와 비교해 높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올해는 창사 이래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판매단가가 높은 듀얼카메라 모듈용 브라켓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덕우전자는 수요예측을 이날까지 마친 덕우전자는 오는 17~18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총 증권수량은 250만주로, 일반공모 주식(234만주) 가운데 20%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3500~1만5500원, 공모 규모는 밴드 상단 기준 387억50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