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환자 증가로 치료제 판매 증가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처방 1위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 수입 1위 -C형 간염 치료제 시장 급성장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간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료제 시장도 활황을 맞고 있다. 치료제 시장은 B형 간염 치료제가 주도를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100% 완치에 가까운 C형 간염 치료제들의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A, B, C형 간염으로 입원 및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40만명을 넘었다. 이 중 B형 간염 환자가 36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많은 환자가 있는 만큼 치료제 역시 B형 간염 치료제 사용이 가장 많다.

대표적인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는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출시된 비리어드는 출시 3년만인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6년 1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원외처방 실적에서도 비리어드는 전 의약품 중 1위다. 지난 2016년 상반기 원외처방액 724억원으로 화이자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에 이어 2위를 차지하더니 올 해 상반기엔 815억원으로 리피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는 BMS의 ‘바라크루드’가 있다. 비리어드가 나오기 전까지 바라크루드 명성은 대단했다. 지난 2014년 바라크루드가 기록한 1863억원 매출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신기록이다. 바라크루드는 몇 년 동안 처방 실적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2015년 10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공습으로 하락세에 있다. 그럼에도 올 해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에서 바라크루드는 370억원으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만성 B형 간염은 치료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약사에겐 매력적인 영역”이라며 “다만 바라크루드에 이어 비리어드 특허도 올 해 만료가 될 예정이어서 지금처럼 한 제품의 독주 현상은 없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이 뜨겁다. 지난 2015년 바라크루드를 보유한 BMS가 국내 최초로 C형 간염 경구용 치료제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를 내놓았다. 뒤이어 길리어드가 가세했다. 길리어드는 ‘소발디’와 ‘하보니’를 출시하며 B형 간염 치료제 강자 자리를 C형 간염으로까지 확대했다.

소발디는 출시부터 고공행진을 하더니 지난 해 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이 출시된 하보니와 합한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겼다. 상반기 원외처방에서도 소발디는 358억원을 기록하며 바라크루드를 바짝 뒤쫓는 5위를 차지했다. 소발디는 2016년 상반기 처방액 100억원에서 무려 250%가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해 처방실적 순위에서 3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특히 소발디는 지난 해 1억2152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비리어드’를 넘어 수입 1위 의약품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MSD의 ‘제파티어’, 한국애브비의 ‘비키라+엑스비라(비키라팩)’ 등이 상반기 급여를 받고 시장에 가세하면서 C형 간염 치료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미 FDA에선 길리어드 4번째 C형 간염 치료제 ‘보세비’가 시판 승인을 받았고 애브비의 C형 간염 치료제 ‘G/P’도 승인을 획득했다. 이 제품들도 머지 않아 한국 진출이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B형 간염 치료제에 이어 최근에는 100% 완치에 가까운 C형 간염 치료제들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비싼 치료비가 장벽이지만 경쟁 제품이 많아지면서 약값도 조금씩 낮아져 환자의 접근성은 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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