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진상규명과 피해구제를 정부에 요구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으로 재수사를 해줄 것과 피해구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와 함께 대통령 혹은 총리실 직속의 전담 기구를 만들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할 것, 피해자 인정에 관한 판정 기준도 현재의 1ㆍ2단계에서 3ㆍ4단계로 확대할 것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차원의 화학물질 중독센터를 설립도 요청했다.
유사 사례의 감시와 예방은 물론 사후 원인 규명과 치료 시스템 구축, 국민안전기본법 제정 등도 당부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징벌제 강화, 집단소송제 도입,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도입, 피해자의 피해 입증에 관한 책임 완화 등도 요구했다.
이날 이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져야 할 기업이 있는 사고이지만 정부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아야하는 14살 임성준 군과 유가족연대 권은진 대표 등 피해자 가족 대표 15명을 면담했다.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고 국회를 대표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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