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신인 아이돌에게는 언제부턴가 거쳐야 하는 이상한 관문 같은 게 생겼다. 노래도 잘하지만 운동도 멋지게 한다는 걸 입증해야 하는 일이다. MBC가 매년 방송하는 ‘아이돌 스타 올림픽’ 이 그것.

2012년 이 올림픽에서 400m 새싹 달리기로 이름을 떨친 아이돌이 6인조 그룹 크로스진이다. 수많은 아이돌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크로스진은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본 대회격인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크로스진의 우승은 사실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였다. 멤버 모두가 운동 한가락씩하기때문이다. 상민은 학교시절 체조선수를, 용석은 육상을, 일본출신인 타쿠야는 중학교때 야구주장을 하기도 했다. 중국출신 캐스퍼는 역도선수 출신으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전향했다.

아시아글로벌그룹 크로스진(신, 캐스퍼, 타쿠야. 용석, 상민,세영)이 최근 디지털싱글 ‘Amazing -Bad Lady’로 2년만에 돌아왔다.신곡 발표에 맞춰 본지와 만난 크로스진은 월드컵시즌을 맞아 누구보다 신나했다.

멤버 신은 이번 싱글 앨범의 이미지를 ‘남자의 섹시함’이라고 한마디로 소개했다. 남자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수트를 입고 퍼포먼스도 과감하게 라인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퍼포먼스가 방송불가판정을 받아 수위를 낮췄다. 이번 신곡 ’어메이징- 배드 레이디-’는 엔싱크의 ’Bye Bye Bye‘등을 작곡한 스웨덴 유명 작곡가 안드레아스 칼슨이 곡을 만들고, 홍지유가 가사를, 신사동 호랭이가 편곡을 맡아 사랑의 덫에 걸린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2012년 미니앨범 ’TIMELESS : BEGINS‘로 데뷔한 크로스진은 한, 중, 일 멤버들로 구성된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국내보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지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일본 데뷔에 앞서 한국어버전으로 아이튠즈에 선공개된 ’슈팅 스타(Shooting Star)‘는 아시아 5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한 ‘ZEDD’가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한ㆍ중ㆍ일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유일한 그룹인 크로스진의 정체성에 대해 멤버 세영은 “한 , 중, 일 3개국의 음악과 문화를 잘 섞어 아시아 음악을 만들어내는게 크로스진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개성은 이름에 걸맞게 강하다.

리더 신은 CF ’빈폴‘과 ’스킨푸드‘’수미칩‘등으로 대중에게 낯이 익다. 캐스퍼 역시 삼성갤럭시 S3 광고모델로, 상민은 뮤지컬 ’까르페디엠‘ 준석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타쿠야는 모델출신으로 지금도 서울컬렉션, 서울 패션위크 등 다양한 무대에 서고 있으며 7월7일 첫 전파를 타는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고정패널로 출연한다. 세영은 지난해부터 크로스진에 합류해 이번이 첫 국내 데뷔다. 상민은 “2년동안 해외활동하면서 국내 컴백에 목말랐다”며, “2년전 크로스진이 풋풋했다면 이젠 성숙한 크로스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