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SNS, 실속 없는데 많은 시간ㆍ노력 쏟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반인 10명 중 3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13~16일 SNS 계정을 보유한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르면, 전체의 31.7%는 ‘SNS 피로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SNS를 통해 과다한 정보나 개인의 사생활을 공유하게 되면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남성(26.9%)보다는 여성(36.4%), 특히 20대 여성(39.2%)과 30대 여성(38.4%)이 느끼는 피로감이 큰 편이었다.

SNS 피로증후군을 느끼게 된 주요 계기로는 ‘별다른 실속이 없는데 SNS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40.9%ㆍ중복응답)가 꼽혔다. 많은 정보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고(33.0%)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모습만 골라서 자랑하듯 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짜증 나며(32.1%),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부담감을 느낀다(31.9%)는 응답도 많았다.

타인의 일상생활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28.6%)도 중요한 이유로 거론됐다.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는 해외여행(73.5%ㆍ중복응답)과 값비싼 취미생활(55.8%), 고급스러운 식사와 파티(53.0%), 근사한 집(43.6%) 등이 꼽혔다.

SNS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10명 중 4명(38.7%)은 SNS를 계속 사용해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2015년 조사(29.7%)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향후 SNS 사용에 대한 고민은 남성(36.7%)보다는 여성(40.7%), 50대(32.2%)보다는 20~40대(20대 40%, 30대 43.2%, 40대 39.4%)에서 뚜렷히 드러났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려면 SNS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은 전체의 31.0%로, 2015년(35.2%) 조사와 비교해 줄었다. SNS가 없으면 친구나 모임에서 소외당할 것 같고(20.2%), 사람들로부터 잊힐 것 같으며(11.9%), 존재감이 없어질 것 같다(10.6%)는 의견은 일부에 그쳤다.

다만, SNS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질 것 같다는 의견(35%)은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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