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식 JS아이디어 대표의 창업기 밑창교환 가능한 아쿠아슈즈 개발 롯데마트·창업진흥원 도움 날개 베트남·인니 등에 12만달러어치 수출

지난 2012년, 회사를 설립한 윤준식(40·사진) 대표는 업체명을 JS아이디어라고 지었다. 자신의 이름 준식의 이니셜을 따서 JS. 여기에 영어단어 아이디어(생각)를 붙였다. “먼 훗날, 시간이 지나서 ‘윤준식이 했던 참신한 생각이 큰 도움이 되었네’라고 생각하길 바랐어요.”

윤 대표는 업체명의 유래를 이렇게 밝힌다. 자신의 이니셜을 직접 박은 업체명, 여기에서 윤 대표의 상품에 대한 당당함이 드러난다.

윤 대표의 JS아이디어는 아이디어 아쿠아슈즈 ‘아쿠아봉봉’을 개발ㆍ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이하 드림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베트남ㆍ인도네시아에 상품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수출액이 12만달러어치에 달한다.

아쿠아봉봉은 밑창교환이 가능한 특징을 갖췄다. 밑창과 신발 인솔을 나눠서 제작했고, 밑창과 인솔이 상했을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은 기존 현지 상품들은 갖추지 못한 콘셉트로 ‘더운나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호평을 받았다. 윤 대표도 ”현지에서는 참신하다며 ‘바구스(인도네시아어로 최고다)’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1만~2만원대 가격에 현지에서 판매중인데 인솔이 분리되는 덕택에 경제적이라는 얘길 듣는다”고 현지 반응을 자랑한다.

‘칠전팔기’의 베테랑 사업가인 윤 대표는 아쿠아봉봉의 성공이 있기까지 많은 경험을 했다. 1999년에는 마케팅 회사를 창업했고, 이후 스포츠 용품 유통과 해외농장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스포츠 용품을 유통하며 다양한 신발을 접했는데, 대부분 아쿠아슈즈가 일체형인데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아쿠아봉봉을 개발하게 됐다. “다양한 상품을 접하며 여러 장단점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죠.” 많은 경험이 아이디어로 이어진 셈이다. 그 뒤부터 생산전반에 대해선 롯데마트와 창업진흥원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이디어를 구현할 돈이 부족해 창업진흥원의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자금을 수혈받았다.

롯데마트는 아쿠아봉봉에 노하우와 인프라 제공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다. 아쿠아봉봉을 국내외 유통채널에 판매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고, 해외바이어들과 만남 기회를 포함, 다양한 박람회 출품도 도왔다. 그는 드림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잘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해당 국가의 바이어를 만나고, 수출성과를 이룰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 대표의 꿈은 JS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브랜드’로 키워내는 것이다. “꾸준한 혁신적 신제품 출시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결국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메이커가 되고 싶다”고 늘 말한다. 윤 대표 외에도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롯데마트와 창진원을 통해 세계로 나왔다. 지난 2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10명의 청년 창업가를 뽑았고, 이들은 총 4억3000만원의 누적 매출액을 올렸다. 향후에는 사업을 더 확대해가며 지원자와 실적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자활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사업을 확장해 수출과 청년 창업 두 가지 토끼를 잡고 싶다”고 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