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6차산업인’ 6월 주인공에 쌀농사를 3대째 이어온 경기 평택 전대경(45·사진)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 대표는 쌀농사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 가공식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여야겠다고 결심, ‘라이스칩’이라는 이름을 붙여 스타벅스에 납품해 주목을 받았다. 전 대표는 신메뉴를 찾던 스타벅스에 쌀로 만든 찜케이크를 제안, 케이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상자에 함께 넣어 보낸 쌀과자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미듬영농조합법인은 가공용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연간 600여t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쌀로 만든 가공품은 스타벅스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6차산업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전 대표는 현재 에너지바 형태의 ‘라이스바’ 등 총 8개 품목을 스타벅스에 납품한다.

쌀 과자류 제품은 3년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고, 2015년에는 옥수수, 고구마, 감자로 구성한 ‘옥고감’이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전 대표는 스타벅스와 커피 찌꺼기를 비료로 활용하는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지역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친환경 비료를 활용해 생산한 안전한 농식품을 다시 스타벅스에 공급하는구조다. 이 상생협력은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스타벅스 외에 대형마트 및 어린이 전문 과자 판매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으로도 납품하고 있다.

전 대표는 “진정한 농촌의 성장은 농업인들이 직접 나서서 농산물을 어떻게 차별화하고 제품을 다각화할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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