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는 7월 27일 신작 ‘다크어벤저3’로 하반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퍼블리셔인 넥슨은 8일, 출시일을 50여일이 남은 시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주나 보름 정도 출시를 앞두고 행사를 여는 보통의 업계 패턴과 달리 출시와 발표 사이의 간격이 상당히 큰데, 이는 사전예약과 홍보 등 흥행을 위한 기반 준비에 공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현재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넥슨은 하반기 사업 전개의 ‘길잡이’ 역할로 ‘다크어벤저3’를 내세웠다. 이는 넥슨이 모바일 액션 RPG가 여전히 시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날 간담회는 대부분의 시간이 액션 콘텐츠을 소개하는데 할애됐다이날 간담회는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최근 넥슨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게임소개 시간을 되도록 짧게 잡았다. 대신 질의응답 시간을 크게 늘렸다. 발표 내용은 액션과 2년, 글로벌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실제로 넥슨과 ‘다크어벤저3’ 개발사 불리언게임즈는 수 차례에 걸쳐 액션의 재미를 강조했다. 당연히 질의응답 시간에도 모바일 액션 RPG 장르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연달아 나왔다.넥슨은 “액션 RPG는 지금도 진화 중이다. 액션 RPG가 가진 몰입감을(모바일) MMORPG에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액션 RPG는 축소되지 않았고, 이용자는 여전히 액션 RPG를 즐긴다”라고 설명했다.
▲단일 작품 소개를 위해 2년만에 단상에 오른 이정헌 부사장다음 키워드는 2년이다. 이날 간담회는 ‘다크어벤저3’ 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대규모 라인업을 보유한 넥슨이라 일반적인 단일 모바일게임 간담회는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과 담당PD가 챙겨왔다. 반면 이날 간담회 인사말과 사업 전략 소개는 이정헌 부사장이 직접 챙겼다.이 부사장이 단일 게임 간담회에 참석한 건 지난 2015년 10월 26일 ‘히트(HIT)’이후 2년여 만이다. 이는 넥슨이 ‘다크어벤저3’를 ‘히트’와 같은 수준의 흥행작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실제로 넥슨은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품에 안는 과정부터 공들여왔다. 지난 2015년 4월 불리언게임즈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 이는 동종 장르로 큰 인기를 얻은 ‘히트’ 퍼블리싱 계약 체결보다 앞선 것이기도 하다.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을 이끄는 노정환 본부장은 “지난 해 발표한 작품 중 론칭이 늦어진 작품들이 있다. 이는 게임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기대작인 ‘다크어벤저3’는 ‘히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크어벤저3 글로벌 출시 로드맵마지막 키워드는 글로벌이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를 한국-글로벌-중국과 일본 순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규모가 큰 시장을 따로 챙기는 전략을 사용한다.‘다크어벤저’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한 IP(지적재산권)이다. 업계에서는 다운로드 기록 중 과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됐으며, 블랙마켓을 통해 불법으로 배포된 양도 상당해 실제 성과는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소비시장을 가장 마지막으로 돌린 것은, 콘텐츠 안정화와 현지화를 통해 확실한 흥행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넥슨은 “‘히트’를 통해 일본 시장의 특수성과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더 큰 기회를 얻기 위해 일정을 분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