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H5N8형 확진 농장 11곳 정부, 중간 유통상 실태점검 지시증가세를 두달 만에 재발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일주일만에 살처분 가금류가 18만마리를 넘어섰다.처음 재발한 곳인 전북지역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AI가 울산, 제주 지역까지 전국에 걸쳐 계속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AI 재발 시점인 지난 2일부터 이날 0시까지 142농가에서 18만2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다고 밝혔다. 이 중 닭이 18만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오리와 기타가 각각 1000마리으로 집계됐다. 전북 지역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AI가 집중 확산하면서 이날 현재 AI 감염이 확인됐거나 간이 키트 검사로 양성 반응이 나온 농장은 총 27곳이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농장은 ▷제주ㆍ울산 각각 3곳 ▷군산ㆍ익산ㆍ양산ㆍ파주ㆍ부산 각각 1곳 등 모두 11곳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이번 사태의 ‘발원지’격인 군산 종계농장과 거래를 해온 중간유통상이 시장에 유통하다가 ‘교차오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하루동안 임실(1개 농장)·군산(3개 농장)·익산(2개 농장)등 전북 지역에서 총 6건의 AI 의심사례를 확인했다. 소규모 토종닭인 이들 6개 농가 모두 전북 시내 곳곳의 전통시장에서 각각 닭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각 지자체에 중간유통상인들이 가축거래상인 등록 여부와 방역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검역본부와 각 지자체는 가금거래상이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사육시설 출입차량을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AI 대책을 “의례적”이라고 질책한 것과 관련, 근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마련 중인 ‘가금산업 발전대책’(가칭)에 전통시장에서의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 금지 등 추가 대책을 검토 후 반영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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