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1인가구 밀집지, 지하철역, 주민센터 등 - 2013년 7월 전국 최초 도입 후 이용자 94만명 돌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홀로 사는 여성들을 위한 서울 시내 무인택배 보관함 ‘여성안심택배’가 다음달부터 190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31일 “현재 160곳에서 30곳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지역은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택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을 염두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 평생학습관, 서원동 주민센터, 대조동 꿈나무 어린이도서관, 노량진역 인근 순만빌딩, 신정네거리역 인근 양천나눔누리센터, 쌍문역 인근 염광교회 등에 새로이 무인 택배함이 설치됐다.

시는 특히 공간정보 빅데이터 ‘서울정택지도’의 여성1인구가 분포도를 활용해 밀집지역을 우선 찾았다.

이 밖에 택배함 설치 민원이 많았던 청운효자동 자치회관, 홍제3동 주민센터, 도곡1동 주민센터와 대학생 1인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 중 숙명여자대학교 명재관 인근, 고려대 인근 원룸촌 내 제일빌딩도 신규 설치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아울러 기존 여성안심택배함 중 이용자가 많은 대학동치안센터, 상계역자전거대여소 등 7곳은 보관함의 칸을 6~15칸 늘렸다.

또한 온라인쇼핑몰 현대H몰, NS몰, 11번가, GS숍 홈페이지 내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시에 따르면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도입 4년만에 누적 이용자가 94만명을 넘었다. 첫해 50곳이던 설치 장소는 이듬해 100곳, 지난해 160곳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200곳을 넘보게 됐다. 이후 대구, 제주도, 부산, 광주 광산구, 경기도 성남시 등 타 시도가 벤치마킹해 확산 중이다.

서울 여성안심택배는 거여1동 주민센터, 상도3동 주민센터, 영등포 구민체육센터 등 3곳을 제외하고 187곳이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이용요금음 무료이지만 물품 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에 1000원씩 과금된다.

배현숙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설치 요구 지역,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매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여성 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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