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13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 사용된 ‘베니싱 스프레이’가 중국 언론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월드컵 축구경기에 ‘여의봉’이 등장했다면서 개막전 주심을 맡은 일본인 심판을 은근히 비꼬았다.
뉴스사이트 중화왕(中華網)은 후반전 42분 브라질의 프리킥을 방어하기 위해 벽을 만든 크로아티아 선수들 앞에서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이 ‘여의봉’을 꺼내 재빠르게 선수들의 발밑에 흰 라인을 그었다고 소개했다.
니시무라 주심이 허리춤에서 베니싱 스프레이를 꺼내 녹색 그라운드에 하얀 라인을 긋는 모습은 마치 서유기의 손오공이 여의봉을 꺼내 선을 긋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고 전했다.
손오공이 여의봉으로 땅에 선을 그어 요괴들을 선 밖으로 못 나가게 했듯이 니시무라 주심도 선을 넘어선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가차없이 옐로 카드를 내밀었다고 전했다.
중화왕은 “결국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고분고분한 학생처럼 흰색 라인을 넘지않았다”면서 “효과가 있어 베니싱 스프레이가 남은 월드컵 경기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개막전 심판을 맡은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이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의 스포츠 신문들은 “후반 24분 패널티킥 선언은 오심의 여지가 있었다”면서 “니시무라가 브라질 선수들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았다”고 전했다. 또 “브라질 사람들도 이번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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