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산유국 감산규모 추가 전망 -日 평균 180만 배럴에서 30~50만 배럴 추가 감축 전망 -상승폭은 제한적 전망 우세…미국 셰일오일 증가, 원유재고 증가 탓 -전문가들 “산유국, 배럴당 60달러 기대하지만 55달러 선에 그칠 것”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떨어진 유가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배럴당 55달러 안팎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3월까지 감산 시한을 연장하면서 감산량을 현재 일 평균 180만 배럴에서 30~50만 배럴을 추가로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능성도 60~70%로 비교적 높게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OPEC의 일부 핵심국들은 최근 감산량 확대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제 합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말을 아끼고 있다.
에드 모스 씨티그룹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팀장은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로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산유국들이 유가를 배럴당 60달러로 끌어올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앞서 원유 세계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세계 최다 생산국인 러시아가 내년 3월까지 감산합의를 연장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15일 국제유가는 2% 이상 올랐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2.1%) 오른 배럴당 48.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주만에 최고치다. 장중 한때 배럴당 49.6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인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로 유가 회복세는 제한적이고 단기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전만큼 OPEC 입김이 유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수요 감소로 원유재고가 쌓여있다는 점도 추가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TF증권의 제임스 버터필 선임 리서치 및 투자 전략가는 “앞으로 유가가 40~55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유가가 50달러선을 하회할 때마다 이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며 50달러 선에서는 매도세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