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 문재인 테마주로 주가 100% 상승 -‘노무현 주치의’ 이상호 병원장 아내가 최대주주 -대원제약, 문 대통령 방문으로 주가 25% 상승 -해당 제약사들 “대통령과 특별관계 없다” 선그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각 산업과 기업별로 어떤 산업 또는 기업이 새 정부 출범으로 이득을 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이 있어 왔던 제약사 몇 곳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마디로 문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곳에 이득이 있을까 하는 문제다.

하지만 이들 제약사들은 문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고 탄핵 정국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연결고리가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인 만큼 실질적인 혜택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과 관련해 화제에 오르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우선 제약사 중 문재인 테마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우리들제약이다. 우리들제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한 기업이다.

우리들제약은 자회사인 우리들휴브레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들제약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 주치의, 문 대통령이 설립했던 법무법인 ‘부산’과의 법률자문으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노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의 아내인 김수경 회장은 우리들제약(7.74%)과 우리들휴브레인(4.23%)의 최대주주다.

대선 레이스가 마감되면서 10일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우리들제약의 주가는 11일 오전 1만2200원으로 지난 해 초 6600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우리들제약의 주가는 올해 초 1만7500원까지 올라갔다.

다만 우리들휴브레인은 공시를 통해 문 대통령과 이해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원제약도 문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제약사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지난 1월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좋은 일자리 기업’ 중 하나로 대원제약을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공약 중 1순위로 꼽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있어 모범적인 기업 중 한 곳으로 대원제약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대원제약의 주가는 방문일 이전과 비교해 25%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대원제약 역시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부인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당시 문 후보가 우리 회사를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에서는 후보와 아무 관계가 없는 우리 회사를 왜 선택했을까 의아해 했을 정도”라며 “당시 문 후보 캠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우리 회사를 눈여겨 본 참모의 추천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고만 있지 회사와 문 후보는 특별한 관계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기업으로는 치과용 재료를 판매하는 메타바이오메드가 있다. 이 곳 역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충북 오송에 있는 메타바이오메드 공장을 방문하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 곳이다.

다만 이런 기업들이 문 대통령의 당선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볼 것이라는 예측은 조심스럽다. 과거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이나 기업 등이 알게 모르게 특혜를 보는 경우는 비일비재했지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인해 특정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특혜가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약사들은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도 있지만 설사 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특혜를 본다거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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