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사자’ 행진 이어가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8일 22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코스피와 외인의 동조화는 7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85거래일 동안 외인 순매수-지수상승, 순매도-지수하락 흐름을 가져간 일수는 모두 64일로, 75.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월별 순매수로 보면 외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들어 현재(8일 오전 10시)까지 6조8426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증시가 주요국 대비 저평가되어있는 상태이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외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84배 수준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8.63배), 영국 FTSE100(14.94배), 일본 닛케이225(16.04배)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벨류에이션은 여전히 글로벌 내에서도 가장 저평가된 수준으로 추가적인 재평가 여력이 상당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여기에 국내 탄핵정국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도 외인들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증시가 여러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위기 극복능력을 보여줌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흔들림 없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최근 초대형IB 육성을 통한 금융투자산업의 실물지원 기능 강화, 옴니버스계좌 도입 등 외국인 투자편의 개선, 테슬라 요건 도입 등을 통한 혁신기업의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기회 확대로 한국증시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 상승세가 우리 기업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국내 자본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펀드 순유입 자금은 모두 906억7200만달러(약 102조849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유입액인 315억7800만달러(약 35조8284억원)의 2.87배 수준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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