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무선충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에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하면서 열린 이 시장은 지난해 LG전자가 가세하면서 40%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애플까지 신제품에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또 노트북과 다은 IT 기기들에도 하나 둘 씩 도입되면서 그 성장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22일 올해 전 세계 무선충전기 출하량은 3억2500만대로 지난해보다 약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무선충전 시장의 급성장에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 그리고 노트북이나 태블릿 같은 휴대용 IT 기기의 빠른 기술 채용 속도를 배경으로 꼽았다.

무선충전 기술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2016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부터다. 여기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선보인 신제품 G6에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했고, 올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에도 관련 기술이 들어가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전망이다.

비키 유셔프 IHS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에게 무선충전의 편리함을 알려주는 시작점이 됐다”며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무선 충전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매우 우호적이며, 향후 사용률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의 35%는 무선 충전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조사의 25% 대비 10%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을 넘어 여타 IT 기기에서도 무선 충전 기술 사용이 늘고 있다. 미국의 델은 무선 충전이 가능한 탈착식 키보드가 포함된 태블릿 기기를 최근 발표하고 6월 출시를 예고했다. 또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서는 무선 충전 설비 주문을 늘리고 있다. IHS는 오는 2026년까지 매년 3000만개가 넘는 무선 충전기가 이들 시설에 새로 보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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