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디자이너모임 ‘아이디어프리’ 阿 유아용 요람 ‘선큐베이터’디자인 재능기부 통해 따뜻한 사회만들기 꿈꿔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비록 작은 아이디어지만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따뜻한 불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어워드’에서 아이디어프리(IDEAfree)의 ‘선큐베이터(SUN cubatorㆍ아래사진)’가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생긴 지 2년밖에 안 된 아이디어 모임에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4번씩이나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
광고회사에 다니는 이우석, 권준, 홍지혜, 윤인섭, 오초희, 박혜영 등 6명의 디자이너는 지난 2015년 세상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자며 퇴근 후에 뭉쳤다.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광고회사 특성상 시간 내기가 힘들었어요. 아이디어는 많으니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재능을 기부하는 건 어떨까’ 하는 데에 의견이 모였죠.”
수상작인 ‘선큐베이터’ 디자인도 이 같은 생각에서 출발했다. 뉴스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35도 가까운 일교차 때문에 저체온증과 합병증으로 고통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도울 방법을 찾다가 태양열을 이용한 요람을 구상하게된 것이다. 낮에 내장 충전 젤에 태양열을 저장했다가 해가 진 뒤 약 12시간 동안 온기가 지속되도록 하는 원리다. 실용성과 안정성, 내구성, 인간공학적 배려, 독창성, 환경과의 조화, 자원절약과 재활용, 용도ㆍ기능의 시각화, 고품질의 디자인, 감각적ㆍ지적 자극 등의 항목에서 IF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K디자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프리는 선큐베이터 외에도 인터넷 강의 시청용 책상인 ‘사운드프리(SOUNDfree)’로 iF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콘셉트 단계인 선큐베이터와 사운드프리를 제품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선큐베이터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니만큼 태양열 축적법, 지속시간, 안전성 등을 좀 더 연구해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 세상에 꼭 내놓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여자아이들의 보건위생과 세계에서 재난으로부터 인명 피해를 감소할 수 있는 솔루션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의 아이디어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거나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한다면 그것보다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라는 디자이너 6명의 재능기부가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기를 바라본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마케팅 컨설팅회사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회사가 주관하며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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