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나쁜 협상보다 무협상’에 반대 -경제적ㆍ법적 혼란 우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관련 ‘나쁜 협상(bad deal)’보다 ‘무협상(no deal)’이 낫다는 입장이지만, 영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같은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회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안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만이 “협상 없이 EU를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56%는 메이 총리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27%의 응답자는 “메이 총리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4%는 “새로운 조건을 협상한 후 EU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의 조건 대로 EU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15%였다.
보수당 지지자 가운데도 “협상 없이 EU를 떠나야 한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38%는 재협상을 지지했으며, 18%는 EU에 잔류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영국이 협상 없이 EU를 떠날 경우 EU 회원국들과의 기존 무역 협상이나 계획이 무효화되는 등 경제적ㆍ법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영국인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존 메이어 전 영국 총리도 “협상 없이 EU를 떠나는 것은 영국에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국민건강보험 같은 공공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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