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수은주가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면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 등 시원한 식음료가 인기다. 하지만 올핸 간식으로 즐겨먹는 푸딩이나 발효유, 비타민 음료, 과자까지 시원하게 얼려 먹는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식음료 업체들이 전개하는 쿨(Cool)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어필하면서 이들 제품을 얼려 먹으려는 쿨(Cool)한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디저트 쁘띠첼은 최근 ‘프로즌 푸딩(Frozen pudding)’이란 이름으로 자사의 ‘스윗푸딩’ 제품을 얼려먹으라는 독특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푸딩은 본래 우유와 계란을 주 재료로 쪄 낸 음식으로 달콤하고 부드러워 스푼으로 떠 먹는 고급 디저트다.
하지만 최근 스윗푸딩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SNS를 타고 스윗푸딩을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샤베트 아이스크림, 혹은 얼린 치즈 케이크처럼 시원하면서도 달콤해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더운 여름을 맞아 간단히 얼리기만 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프로즌(Frozen) 레시피’가 소비자에 어필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 측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레시피를 적극 반영해 올 여름 스윗푸딩을 얼려 시원하게 먹는 ‘프로즌 푸딩’을 손수 전파하는 레시피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스윗푸딩을 얼렸을 때 곁들이면 좋은 과일이나 시럽 등의 토핑을 추천하고, 얼렸을 때 가장 맛있는 스윗푸딩 종류와 온도, 방법까지 자세히 제안하고 나섰다.
한국야쿠르트도 장 건강 발효유 ‘세븐’의 여름 겨냥 제품으로 ‘얼려먹는 세븐’을 출시한 후 인기 상한가다. 4~5월 매출이 각각 전월 대비 169%, 262%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얼려먹는 세븐’은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광고모델로 인기 배우 ‘김우빈’을 선정하고 광고를 통해 ‘얼세’라는 애칭을 부여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광동제약도 비타민음료 ‘비타500’을 얼려 먹을 수 있는 파우치 타입의 ‘얼려먹는 비타 500’ 제품을 여름철 전략 상품으로 내놨다.‘얼려먹는 비타500’은 기존 비타500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냉동실에서 얼려 슬러시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게특징이다. 기존 ‘비타500’ 용량보다 30㎖ 늘어난 130㎖ 크기인 데다 비타민C와 비타민B2,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도 풍부해 여름철 갈증해소와 건강 개선에 효과적인 디저트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농심에서는 ‘얼려먹는 스낵’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제품을 출시했다. ‘스노우맨’ 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냉동실에서 얼리면 적정 온도에서 패키지에 인쇄된 스노우맨의 얼굴에 고글이 드러나는 이색 포장이 눈길을 끈다. 농심은 이 제품 겉면에 ‘냉동실 20분’이라는 레시피를 표기해 ‘아이스 콘’을 가장 맛있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며 마케팅 공세를 펼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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