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도피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전북 전주에서 발견됐다. 순천의 은신처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검문을 펼쳤던 검ㆍ경의 포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150㎞ 가량 떨어진 곳에서 차량이 발견된 것이다.

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유씨의 도피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EF쏘나타 차량이 29일 오후 11시께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발견됐다. 이 차량은 금수원 관리인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유씨의 운전기사 역할을 한 양회정(55)씨가 유씨 도주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장 폐쇄회로(CC) TV 등에 의하면 차량은 지난 25일 오전 장례식장에 도착했으며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검은색 상복 같은 옷을 입은 여성이 내렸고 조수석에서 남성이 내리는 모습이 찍혔다. 다만 이 남성이 유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씨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검찰은 그동안 쏘나타 차량과 함께 장남 대균(44)씨 소유의 벤틀리 등 2대의 차량을 지명수배한 뒤 구체적인 소재를 쫓아왔다.

한편 이날 오후 전북 전주 도심에서 해당 벤틀리 차량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격에 나섰으나 확인 결과, 오인 신고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의 뒷 번호는 유 씨의 벤틀리 차량과 일치하지만, 차종이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