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치료제 개발한 ‘콜루시드’ 인수 -한국 판권 보유한 일동제약에도 호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글로벌 제약기업 릴리가 미 제약사 ‘콜루시드’를 주당 46.5달러, 약 9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릴리는 콜루시드가 개발 중인 ‘라스미디탄’ 등 편두통치료제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제약 관련 외신에 따르면 릴리는 콜루시드의 R&D 파이프라인 중 편두통치료신약 ‘라스미디탄’이 임상3상 시험 2건 중 첫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이며 나머지 한 건에 대한 결과는 올해 하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라스미디탄에 대한 신약 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스미디탄은 디탄(ditan)계열의 편두통치료제로 세로토닌1F수용체에 선택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3차 신경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퍼스트-인-클래스 치료제다. 기존 약제 대비 빠른 효과와 심혈관계 안전성을 보여 차세대 편두통치료제로 기대되는 신약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3년 일동제약과 콜루시드의 개발제휴 및 판권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콜루시드는 지난해 9월 라스미디탄 임상 3상의 1차 효능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편두통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라스미디탄 투여 후 2시간 시점에서 편두통의 소실효과를 통계적으로 확인했으며 오심, 소리, 빛에 대한 과민반응 등의 주요 수반증상에 있어서도 유효성을 입증했다. 또 심혈관계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릴리는 “편두통 환자가 미국에서만 3600만명에 이른다”며 “라스미디탄이 상용화되면 새로운 작용기전을 통해 편두통을 개선하는 최초의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스미디탄이 상용화되면 일동제약이 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판매를 독점하게 된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콜루시드와 개발제휴 및 판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릴리의 콜루시드 인수 이후에도 해당 계약은 유효해 라스미디탄의 상용화는 일동제약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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