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대비 변동폭이 2010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5년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하루 동안 원/달러 환율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지난해 평균 7.5원(변동률 0.65%)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종가기준)은 6.0원(변동률 0.51%)로 집계됐다. 일중 변동폭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2010년 각각 9.5원(0.81%), 6.9원(0.60)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G-20 통화의 전일대비 변동률 또한 2015년중 0.53%에서 2016년중 0.56%으로 2015년에 비해 대체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연 초반에는 중국 금융·경제 불안, 국제유가 급락과 이에 따른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1,238.8원(2월 25일, 연중 최고점)까지 상승했다.
연 중반에는 대외불안 요인이 진정되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이 기대되면서 위험선호심리 회복 등으로 1,090.0원(9월7일,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이후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 대선 이후 신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전망, 연준의 금리인상 및 향후 인상속도 가속화 우려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1,207.7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억5000만 달러로 1년 사이 4.4%(10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기타파생상품(통화스왑, 옵션 등) 거래는 2억9000만달러(16.7%) 증가했으나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6억3000만달러, 8억 1000만억달러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는 1404억달러로 전년(1,579억달러)에 비해 175.0억달러(11.1%)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선물환 매도는 조선·중공업체의 수주 부진 등으로, 선물환 매입은 원자재 수입규모 축소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기준) 규모는 지난해 362억1000만 달러로 전년(308억1000만 달러)보다 50%(154억달러) 증가했다.
hyjgo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