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스페인에서 여성 운동가가 상반신 누드로 반발 시위에 나섰다. 오는 20일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곳곳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밀랍인형박물관에서 여성인권단체 페민(FEMEN) 소속 한 여성이 상반신 누드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 여성은 상반신을 노출한 채 트럼프 밀랍인형의 급소를 잡았다. 이 여성의 가슴에는 ‘움켜잡아라(grab back)’, 등에는 ‘가부장제의 급소를 움켜잡아라(grap patriarchy by the balls)’라고 적혀있었다.
이같은 구호는 지난 대선 기간 유출된 트럼프의 음담패설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출된 녹음파일에 따르면 트럼프는 “스타가 되면 여성의 성기를 움켜쥐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트럼프는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취임식 다음날인 21일 워싱턴DC에서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행진’이 개최된다. 20만명 넘는 시위대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 전역에서는 트럼프의 여성비하뿐만아니라 반(反) 이민정책, 소수자 차별 발언 등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