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원대로…1100원 가능성도
널뛰기 장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면서 전문가들이 올 목표치를 잇달아 낮춰잡고 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6원 떨어졌다.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 선언, 중국 정부의 위안화 유동성 제한 등에 따른 변동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취임에 즈음해 환시가 더욱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크게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트럼프의 강달러 우려 발언으로 미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4주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의 달러화 강세 속도와 수준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다만 결제 수요와 해외투자 관련한 달러 매입세가 기대되는 만큼 1160원 부근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드 브렉시트 경계감이 다소 약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원/달러 환율이 올해 1,200원 상회할 것이란 기존의 의견을 수정, 2017년 원/달러 환율 목표치를 1100원으로 내렸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는 취임 후 성공적으로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해 달러 강세를 차단하고, 중국의 경우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진정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의 글로벌 환율여건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취임 초 보호무역정책 강화로 달러화가 약세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 연평균 원/달러 환율 1195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올 연중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해 수준인 1160.5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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