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저성장 분위기에도 비타민 제품 매출은 상승 -일동제약 ‘아로나민’ 지난 해 매출 670억 사상 최대 -고함량 비타민 시장 성장, 대웅 ‘임팩타민’ 200억 선두 -유한, 녹십자, 일동 등도 업그레이드 버전 제품 내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파기 등으로 지난해는 제약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한 해였지만 ‘비타민’ 제품들의 매출이 상승 곡선을 보이며 제약업체들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일동제약의 간판 브랜드인 ‘아로나민’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670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아로나민 발매 이후 최대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015년 620억원에 비해 약 8% 성장한 것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활성 비타민B군의 우수한 효능과 함께 효과적인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963년 출시된 아로나민은 지난 54년간 총 80억정이 판매됐으며 2015년 일반의약품 전체를 통틀어 매출 1위 브랜드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최근에는 고함량비타민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함량비타민에는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현대인들의 회복을 돕는 비타민B군이 함유돼 있어 최근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고함량비타민 시장은 대웅, 유한, 녹십자, 일동 등이 주도하고 있다. 우선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은 고함량비타민 시장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출시된 제품으로 매년 15~20%의 성장을 이어오며 2016년 200억원 고지를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메가트루’는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로 인기를 끈 바둑기사 ‘이세돌’을 모델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메가트루는 중장년층을 위한 ‘메가트루 골드’에 이어 지난 해 비타민D를 함유한 ‘메가트루 포커스’를 내놨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2015년 43억원에서 2016년에든 2배 이상 상승한 9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역시 고함량비타민 제품인 ‘비맥스’에 이어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인 ‘비맥스 골드’를 선보이며 비타민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비맥스는 TV광고 등 홍보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뛰어난 효능으로 인해 입소문을 타며 80~9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아로나민을 보유한 일동제약 역시 고함량비타민인 ‘엑세라민’과 ‘엑세라민엑소’를 통해 6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비타민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는 경남제약 ‘레모나’, 신풍제약 ‘바로코민 골드’, 유유제약 ‘유판씨’, 한국화이자 ‘센트룸’ 등이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비타민 제제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보조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좋지 않은 제약환경에서도 비타민 제제들이 제약사들에게는 비타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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