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가이드라인이 될 서울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가 ‘사실상’ 서울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잠실 미성ㆍ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도 도계위 문턱을 넘으면서 재건축에 본격 나선다. 반면, 50층을 고수 중인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안 심의는 연기됐다.
서울시는 19일 전날 열린 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반포아파트지구(저밀) 반포 1,2,4주구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경관계획(안)’과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리고 수권(授權) 소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계위 측은 “핵심내용 등 큰 틀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수권소위원회(수권소위)에서 단순지적사항을 수정한 뒤 통과될 것이다. 사실상 통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수권소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도계위에는 보고만 하면 된다. 재상정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빠르면 2주내 수권소위원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로써 반포주공 1단지는 도계위 도전 4년여만에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시동을 걸게 됐다. 현재 지상 5층, 2090가구가 최고 35층(용적률 300%), 5748세대(소형임대 230세대 포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도 최고 35층, 2996세대(소형임대 132세대 포함)아파트로 통합재건축된다.
조합은 이달 내 수권소위를 통과,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한 절차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우리 조합은 이미 시공사가 선정된 만큼 관리처분인가 신청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구의 미성ㆍ크로바 아파트와 진주아파트도 서울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 본격적인 재건축에 시동을 건다.
미성ㆍ크로바 재건축통합조합은 용적률을 299.76%로 높여 최고 35층,1230가구 규모의 미성아파트와 120가구 규모의 크로바아파트를 1903세대(소형임대 188세대) 대단지로 통합 재개발한다. 진주아파트(1507가구) 역시 도시공원 등 기부채납을 통해 법적 상한 용적률을 299.90%로 올려 최고 35층, 2870세대(소형 317가구 포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서초 반포현대아파트도 조건부 가결돼 임대주택 16세대를 포함해 총 107세대, 용적률 299.98% 이하, 최고층수 20층 이하 규모로 재건축된다.
도계위는 이와 함께 낙산배수지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 결정(안)과 마포구 서교동 359번지 홍익어린이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도 통과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