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이번주 미국 라스베이커스에서 개막되는 세계최대 IT·가전 전시회인 2017 CES에서 ‘자율주행차’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율주행차 핵심칩을 개발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리아에프티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프티는 신규사업으로 자율주행차 핵심기술인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의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소프트웨어 센서 칩 ‘스마트코리아에프티 뉴로모픽 디텍터(SKND)’를 개발했다. AEBS는 차량이 위험을 감지했으나 운전자의 브레이크 조작이 늦거나 없는 경우 차량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코리아에프티의 AEBS제품은 수십만원대인 기존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성능도 우수하다. 비가 내리거나 어두운 밤에도 전방 160도 각도로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의 AEBS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값비싼 영상 카메라 센서가 필수인 경쟁 제품과 달리 풀HD 화질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캠코더에도 적용 가능하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된 보행자충돌경고(PCW) 기능은 이스라엘 모빌아이의 자율주행보조시스템(ADAS) 제품이다. ADAS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가 다른 차량, 보행자, 표지판, 차선 등을 인식해 위험 상황에 앞서 미리 경보를 주는 운전안전장비다.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영상처리·분석을 거쳐 차량이나 보행자의 존재, 거리측정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90%가량이 영상인식 센서 방식을 사용한 모빌아이의 ADAS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모빌아이 인기제품인 ‘모빌아이(Mobileye) 560’은 시속 1~50㎞에서 사용 가능하고 밤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코리아에프티는 앞으로 SKND 센서 칩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기존 수십만원대 경쟁 부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완성차 메이커나 주요 벤더사의 ADAS용으로 우선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2017년부터 신형 대형 승합·화물차량에는 AEBS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등 교통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반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규모는 2020년 189억달러(22조원)에서 2025년 626억달러(73조원), 2035년 1152억달러(13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향후 상당기간 코리아에프티 등 자율주행 관련 자동차 부품주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율주행차는 지난 9월 독일 ‘IFA 2016’에 이어 이번 CES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5~ 8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CES 2017’에는 현대기아차, BMW, 폴크스바겐, 혼다, 닛산 등 자동차와 관련해 477개 기업이 참가한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자동차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과 관련한 자사의 미래 비전을 설명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관련 발표와 함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혼다는 ‘인공지능 감정 엔진’이 탑재된 콘셉트 전기차 ‘뉴브이(NeuV)’를 공개한다. 스위스 자동차 제조사인 린스피드에서도 자율주행 전기차인 ‘오아시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IT·전자업계에서도 반도체업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의 기술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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