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산업인 - 조영준 강원 원주 고니골농장대표

8월 농업 6차산업인의 주인공인 조영준<사진> 고니골농장 대표는 강원도 원주에서 국내 유일의 양잠 테마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고니골 농장은 120년 동안 4대째 양잠을 지켜온 가족기업이다. 강원 원주시 고산리에 위치한 고니골 농장은 옛 지명 ‘곤의골’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곤의골 마을은 1839년 기해박해 때 천주교 교우 가족들이 피신해 정착한 곳으로 ‘곤란을 당했지만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고니골농장의 6차 산업 성공전략은 ▷입는 양잠업에서 먹고 즐기는 양잠으로의 발상 전환 ▷4대째 가업을 통한 양잠기술 ▷양잠테마단지 조성 ▷지속적인 연구 등으로 요약된다.

조 대표는 1980년대 초 최고의 옷감이었던 비단이 여러 기능성 소재가 개발되면서 사양산업화 되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먹는 양잠산업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

고니골 농장은 3만평 규모의 친환경 무농약 인증 뽕나무를 재배하고 누에가루, 누에환, 누에 비누, 뽕잎환, 뽕잎차, 뽕잎나물, 뽕잎진액, 뽕잎비누, 오디잼, 오디진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고니골농장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무농약 뽕나무 가공식품
고니골농장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무농약 뽕나무 가공식품

농장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한 양잠 특성화교육이 이뤄지기도 한다. 농장 근처에는 양잠 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향토전시관, 황토잠실 등이 한옥으로 조성돼 있다. 고니골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향토산업 육성 사업으로 30억원을 지원받아 양잠테마단지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지역에 흩어져 있던 13개의 양잠 농가를 모아서 법인을 만들었다. 사라져 가는 양잠산업을 살리고 지역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셈이다

김철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과장은 “누에를 기능성 식품으로 변신,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6차산업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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