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홀몸노인, 노숙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한파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가정 방문이 잦은 가스검침원, 야쿠르트 배달원 등 1689명으로 구성된 서초누비단 활동이 눈에 띈다.

이들은 고시원ㆍ여관ㆍ찜질방을 전전하는 장애인, 독거어르신 등 추위에 취약한 2380여 세대에 대해 19일부터 방문조사를 한다.

발굴된 취약가구는 서울시, 서초구 등 단계별 긴급지원을 통해 맞춤형 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초누비단으로 활동하는 가스검침원 권모 씨는 “내가 웬만한 통장보다 동네를 속속들이 잘 안다”며 “중풍으로 거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 집에 갔었는데 체납고지서와 곰팡이가 가득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고 말했다.

구는 내년 3월까지 5명으로 구성된 ‘한파대비 노숙인 특별구호반’을 가동해 매일 지하보도, 공원, 전철역사 등 공공시설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 구호조치와 임시주거지 지원도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12℃ 이하가 2일 지속이 예상되는 한파 주의보 발령시에는 수시로 점검을 하고,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되는 한파경보시에는 심야로도 점검 시간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침낭, 핫팩 등 겨울용품을 지원하고 전문의가 월2회 노숙인 현장을 방문진료해 입원을 연계하는 등 집중적인 보호활동을 한다.

노숙인 밀집지역인 고속터미널에서는 야간 시간대에 심층 상담을 통해 자활 정보를 제공하고 빠른 시일 안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내년 3월까지 건강대책반을 운영해 겨울철 건강관리가 필수인 독거어르신 등 집중관리대상 1262명에 담당자를 지정하고 가정방문을 통해 혈압, 혈당 등을 꾸준히 관리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278명에 대해서는 한파특보 시 문자로 알려주고, 119 생명번호 팔찌 등을 활용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경로당 게시판에는 겨울철 건강관리 수칙과 행동요령 등을 알리고 안전교육도 한다.

한편 구는 내년 2월 14일까지‘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한부모, 차상위 등 저소득 4,821세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추운 날씨에 복지혜택의 그늘이 없도록 서초구 구석구석을 돌보고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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