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특혜 입증위해 조사 여론

최씨와 함께 범죄 공모 가능성도

검찰이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딸 정유라(20)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하면서 정 씨에 대한 수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정 씨를 ‘특별히’ 지원한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를 압수수색해 지원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법조계는 정 씨에 대한 특혜성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찰이 결국 정 씨를 강제 소환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관측한다. 승마 선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특혜를 받은 정황은 물론 일부 개인 비리 정황도 드러나고 있어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선 정 씨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 정 씨를 상대로 승마선수로 활약할 당시 불법 청탁 등 각종 특혜 여부, 독일 회사 지분 취득 경위, 세금 납부 여부 등을 확인해야 최 씨의 혐의도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검찰은 이를 통해 최 씨와 정 씨 모녀가 의심받고 있는 조세포탈,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최 씨의 ‘돈세탁’ 창구로 여겨지는 ‘더블루케이’ 독일 법인 지분과 독일 내 5억원대 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는 등 최 씨와 함께 공적자금을 유통해 사적 이득을 본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정 씨도 최 씨가 벌인 각종 범죄의 수혜자 뿐 아니라 함께 공모하고 가담한 피의자로 볼수 있다는 얘기다.

정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 의혹이 본격적으로 터졌던 9월 출국해 아직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 검찰은 정 씨가 국내로 들어올 경우 다시 나가지 못하도록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정 씨의 혐의가 구체화되면 검찰이 강제귀국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는 이유다.

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