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청와대 앞 청운동까지 행진할 예정”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민주노총이 오는 12일 오후로 예정된 ‘민중총궐기’에서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찰의 잇따른 청와대 앞 집회금지 통고에 민주노총이 반기를 들면서 집회 당일까지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8일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청와대 앞까지 평화행진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오는 12일 열릴 민중총궐기에서 시위대의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막지 말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현행법상 청와대 100m 이내를 제외하면 국민의 집회와 시위에 관한 자유를 제약할 근거가 없다”며 “경찰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국민의 행진을 막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들어 집회의 자유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며 “지난주에도 보여줬듯 평화적 행진을 한다고 했지만, 경찰은 이를 근거 없이 불허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두섭 민주노총 법률원장 역시 “헌법재판소의 판단에서 보듯이 경찰이 주장하는 도롵통행 보장보다 집회의 자유가 훨씬 중요하다”며 “이번 행진마저 불허한다면 경찰도 최순실과 박근혜의 부역자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청와대 앞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교차로까지 행진하겠다는 내용의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2일 민중총궐기에 100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는 경찰의 모습이 민중총궐기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