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미국 프로야구에서 경기 도중 말다툼을 벌이던 팀 동료의 귀를 물어뜯은 ‘핵이빨’ 선수가 결국 퇴출됐다.
LA 다저스는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소속의 포수 미겔 올리보를 방출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방출 이유에 대해 다저스 측은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팀 동료 알렉스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은 데 따른 문책성 조치인 점은 정황상 확실해 보인다.
올리보는 지난 20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경기 도중 쿠바 출신 팀 유망주 알렉스 게레로와 말싸움을 하다 갑자기 게레로의 왼쪽 귀를 물어뜯었다. 이로 인해 게레로는 귀 일부분이 잘려 나가는 큰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잘린 부위에 플라스틱 보형물을 넣는 성형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게레로는 앞으로 4~5주간 결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팬들은 프로복싱 경기에서 이벤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었던 마이크 타이슨에 빗대 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올리보는 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가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일 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백업 포수로 출전했다. 엘리스가 복귀한 16일 그는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이번 사고는 그로부터 불과 4일 지나 발생했다.
이번 돌발 사고로 게레로를 메이저리그로 올려 내야수로 기용하려던 돈 매팅리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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