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벗 “도망칠 수 없다” 도발

오말리도 맞대결 가능성 열어

얀 방어전 승리시 재대결 희망

UFC 전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 [게티이미지]
UFC 전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페이튼 탤벗의 도전을 받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가 맞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오는 24일 페트르 얀과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타이틀전 결과에 따라 오말리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탤벗은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열린 UFC 332 코메인이벤트에서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두를 1라운드 2분9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전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를 꺾었던 탤벗은 두 경기 연속 전 UFC 챔피언을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탤벗은 경기 직후 다음 상대로 오말리를 공개 지목했다. 그는 “두 챔피언을 연달아 쓸어버렸다. 한 명을 더 원한다”며 “션 오말리,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다. 사람들이 원하는 경기를 만들어 달라”고 도발했다.

두 선수 사이에는 이미 신경전이 있었다. 탤벗은 UFC 332를 앞두고 지난 6월 UFC 프리덤 250에서 오말리와의 대결이 추진됐으나 오말리가 이를 거절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오말리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탤벗과 싸우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완전히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최근 7경기 중 4경기를 역대 최고의 밴텀급 선수 세 명을 상대로 치렀다”며 “누구도 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탤벗의 공개 도전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말리는 탤벗의 콜아웃이 마음에 든다며 둘의 대결이 흥미로운 스타일 매치업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컨텐더 시리즈 시절부터 탤벗을 눈여겨봤고 언젠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션 오말리에게 도망치지 말라고 도발한 밴텀급 신흥강자 페이튼 탤벗. 지난 4일 데이베손 피게레두를 꺾은 뒤 아크로바틱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션 오말리에게 도망치지 말라고 도발한 밴텀급 신흥강자 페이튼 탤벗. 지난 4일 데이베손 피게레두를 꺾은 뒤 아크로바틱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변수는 오는 24일 UFC 333에서 열리는 얀과 드발리시빌리의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현 챔피언 얀과 전 챔피언 드발리시빌리의 세 번째 맞대결이다.

오말리는 얀이 드발리시빌리에게 패한다면 탤벗과 싸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얀이 타이틀을 지켜내면 챔피언과의 재대결을 원한다. 오말리는 2022년 UFC 280에서 얀을 스플릿 판정으로 꺾은 전력이 있다.

오말리-탤벗전 성사를 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 UFC 두 체급 챔피언이자 해설위원인 대니얼 코미어는 탤벗의 체격과 KO 능력,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며 두 선수의 맞대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탤벗과 직접 싸워본 세후도도 가세했다. 세후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탤벗에게 오말리를 붙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세후도는 지난해 12월 탤벗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결국 오말리의 다음 행보는 UFC 333 결과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얀이 타이틀을 지켜내면 오말리는 과거 승리 전력을 앞세워 챔피언과의 재대결을 노릴 수 있다. 반면 드발리시빌리가 타이틀을 되찾는다면 탤벗과의 맞대결이 오말리의 다음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