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증권사가 LG상사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어닝쇼크가 예상된다며 27일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LG상사는 이날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은 LG상사가 올해 3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사업은 석탄 폐석처리비용 반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약세를 보였고 인프라 사업은 트레이딩 실적 악화로 기대 수준에 못 미쳤다”며 “물류사업 역시 해운 시황 침체와 물량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주가가 반등하려면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물류사업에 대한 성장성 둔화 우려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도 LG상사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범한판토스와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 시점을 1~2분기 늦추면서 2016년과 2017년 실적 전망을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범한판토스 실적이 2017년부터 정상화되고 인도네시아 괌 광구 생산에 따른 자원부문 비용 감소, 인프라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도 같은 날 LG상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55%나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LG상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9419억원과 216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18.7%, 27.7% 줄었다”며 “선적 지연 등 일회성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모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상향 변수가 일부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석탄 가격 상승세가 내년 실적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내년 상반기 개시 예정인 GTL(Gas to Liquid) 프로젝트도 실적 상향 변수”라며 “물류사업의 물량 확대도 지속되고 있어 당장은 단기 실적 모멘텀 부족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으나 내년 실적 증가를 고려하면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