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와 개헌 그리고 핵이었다. 박 대통령은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통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제 정책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 짓고 북한의 위협에 방어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실무 과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4일 국회 본회의장에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 또는 경제가 포함된 단어를 총 30번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라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 내실있는 경제민주화 정책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번째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번째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번째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네번째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적극적인 복지 확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선도형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구조조정의 쓰라린 아픔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모든 국민과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으고, 정부와 국회가 미래를 향해 힘을 합칠 때, 비로소 우리는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핵’이 포함된 단어를 총 13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북한의 비핵화와 국가 안보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보다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회의 예산 심의과정에서 핵심전력과 유사시 필요한 사업의 예산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선 그간 ‘블랙홀’이라며 거부해온 의견을 뒤집은 데 이어 실무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다”며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est1025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