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전국의 철도ㆍ지하철 파업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토부는 화물열차 운행 감소에 따른 물류차질을 막고자 대책을 내놨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이틀 간 긴급한 수출입 컨테이너의 수송을 위해 의왕ICD ~ 부산신항 간 화물열차를 추가 투입(4회)하는 등 화물열차를 증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철도화물을 대체 수송하는 긴급수송차량에 대해서는 이날 12시부터 파업이 종료 시점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화물차량의 운행제한도 긴급수송에 참여하는 경우 일부 완화한다. 만약 민간 화물차가 부족하면 군 위탁 화물자동차(100대)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코레일의 노조 소속 출근대상자 1만4305명 가운데 5871명이 파업에 참여(참가율 41.0%)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 파업참가자 5905명 중 34명(0.6%)은 업무에 복귀했다. 이외 119명(2%)은 사측에 의해 직위 해제됐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출근대상자 3025명 중 632명이 파업 중이다. 참가율은 20.9%다. 서울메트로(1~4호선)의 파업 참가율은 23.7%,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의 파업 참가율은 16.3%다. 서울 지하철은 출근시간대에 평시 수준인 128회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으나, 일부 지하철역에선 전동차가 운행을 멈추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지하철은 출근대상자 3153명 가운데 1529명이 파업(48.5%)에 동참하고 있다.
열차운행 상황은 KTX는 17회, 수도권 전동열차는 140회 운행하며 평시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근무인원이 줄어든 여파로 무궁화호는 평소 24회 운행에서 16회로 줄어들어 운행률이 60% 초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45회에서 12회로 크게 줄어 운행률이 26.7%에 그치고 있다.
최정호 2차관은 철도노조에 “국민의 불편과 국가 경제적 손실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철도노조의 조속히 파업을 마치고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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