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백마장 전경. [인천자료집 DB]
인천시 부평구 백마장 전경. [인천자료집 DB]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일제강점기 잔재로 알려진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대의 옛 지명 ‘백마장’이 사라진다.

인천 부평구는 지난 3일 열린 ‘2026년 제1회 부평구 지명위원회’에서 고시지명 ‘백마장’에 대한 폐지 안건을 심의하고, 이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백마장은 부평구 산곡동 일대를 칭하던 오래된 명칭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붙여진 일본식 표기 지명으로 추정돼 왔다.

이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이 지정한 ‘일본식 표기 지명 정비 대상목록’에도 등록돼 관리돼 왔다.

부평구 지명위원회는 고지도 및 옛 역사 문헌을 정밀 검토하여 해당 지명의 유래와 역사적 변천 과정, 실제 지역사회에서의 사용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일제 잔재 청산 및 고시지명으로서의 보존 가치 미비 등을 이유로 폐지가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구는 이번 심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올해 4분기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의 2차 심의를 거친 뒤, 국토지리정보원의 최종 고시를 통해 ‘백마장’ 지명 폐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관내 고시지명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미등록·미고시 지명을 포함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 지명에 대한 전수 조사 및 정비 작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