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이상섭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의혹을 두고 “핍박”이라고 표현했다.

3일 박진영은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 출연해 자신감을 주제로 설교하던 중 “우리가 이제 이단, 사이비 소리를 듣고 핍박을 본격적으로 많이 받기 시작했다”며 “이걸 해결하는 것도 우리 방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적당한 순간에 적당하게 해결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첫열매들 거기 이단이냐, 사이비냐’ 하면 ‘아니야’ 하고 교리적으로 따지거나, 그 말을 하는 사람 영상 밑에 조직적으로 달려가 댓글을 다는 식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단, 사이비 핍박을 피하는 방식은 우리 노력으로 피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진영은 “마흔 살에 처음으로 내 마음대로 뭐가 안 됐다. 그전에는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면 됐다”며 “처음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부딪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자신감을 잃었다”고 신앙을 갖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박진영은 앞서 지난 9월 19일 같은 채널에 1시간 12분 분량의 ‘박진영씨 교회 무슨 파예요?’ 영상을 올려 첫열매들의 교리와 신학적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의외로 확실히 근본이 있고 족보가 있는 교회”라며 영생을 얻는 방식은 웨슬리안 감리교, 영생을 얻은 뒤 잃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은 미국 피터 럭크만 계열의 근본주의 독립침례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교파와 다른 부분은 첫열매들이 새롭게 정리한 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열매들에 천주교와 장로교, 침례교, 신천지 등 다양한 배경의 교인이 있지만 “신천지 출신이 있다고 우리 교회가 신천지는 아니지 않나”라며 특정 단체와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다.

한편 국내 최대 개신교 교단 가운데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통합)는 박진영과 첫열매들의 가르침에 대한 교단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9월 정기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아직 교단 차원의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첫열매들은 박진영의 성경 강의와 공부 모임에서 출발해 교회 형태로 커졌다. 현재 서울과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8개 지역에서 예배와 모임을 열고 있다.

박진영은 2018년 이른바 ‘구원파’ 집회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비로 장소를 빌려 성경 공부를 했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2020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저는 종파가 없다. 아직도 우리끼리인 성경 스터디”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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