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한국학교서 제7회 행사…전통문화·공연·김치체험 등 다채

한인회 중심 동포단체 공동 개최…세대 잇고 지역사회와 한국문화 공유

[헤럴드경제(도쿄)=김세진 기자]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가 일본 도쿄에서 한인사회를 하나로 잇는 문화축제를 열었다.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여러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면서 일본 속 한인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는 3일 도쿄 신주쿠구 동경한국학교에서 ‘제7회 코리아 페스티벌-함께 미래로’를 공동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비롯해 문화공연, 김치 담그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김연식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제공]
김연식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제공]

특히 한인회가 중심이 돼 여러 동포단체가 함께 행사를 준비하면서 도쿄 한인사회의 협력과 교류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순히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넘어 일본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이 서로 만나고 다음 세대가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의미를 뒀다.

태권도 시연을 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제공]
태권도 시연을 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제공]

행사장에서는 태권도 공연및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화공연도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이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김치 담그기 체험도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특별히 직접 공수해온 2㎏의 한국 김치를 현장 판매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경품 추첨 행사도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해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세대를 넘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연식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코리아 페스티벌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이 세대와 단체의 경계를 넘어 함께 어울리고, 우리의 문화와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한인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일본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한인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를 비롯해 사랑의나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도쿄지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여러 한인단체가 각각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축제를 함께 만들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기업인과 유학생, 식품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면서 일본 한인사회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여줬다.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는 이번 코리아 페스티벌을 통해 동포들이 서로 교류하는 공간을 넓히는 동시에 한국 문화가 일본 지역사회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코리아 페스티벌의 주제는 ‘함께 미래로’였다. 한인사회 내부의 화합을 넘어 다음 세대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축제로 자리 잡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쿄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한인회가 여러 동포단체와 손을 잡으면서 ‘함께 미래로’라는 행사 주제가 한결 돋보이는 행사였다.


s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