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가짜뉴스 고통 호소…“조회수 수십만, 회복 불능”
李대통령, 대학 팩트체크 사업 확대 주문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이 가짜뉴스 피해자라며 팩트체크 예산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팩트체크 관련해서, 제가 (가짜뉴스)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팩트체크나 가짜뉴스 문제는 사회 전방위적인 문제기 때문에 각 대학에 소위 팩트체크 관련 사업을 늘려, 대대적으로 확대해 학생들한테 체험 기회를 주는 게 어떻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짜뉴스 폐해가 얼마나 큰지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고 가짜뉴스에 대한 팩트체크도 정말로 필요하고 그런 과정의 교육 연습도 필요하니 국회와 (예산 관련) 협의를 해 좀 많이 늘려 보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장관이 위와 같이 발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정 장관에게 “무슨 피해자냐”고 묻자 정 장관은 “최근에 북한에 27살짜리 딸이…”라고 관련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 보도에 난 건 아니죠?”라고 물었고 정 장관은 “예. (해당 영상이) 수십만 뷰를 기록했다. 형사 고소를 했으나 회복 불능”이라며 “(팩트체크) 예산 꼭 좀 늘려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면서 정 장관에게 “(가짜 딸) 이름은 뭐래요?”라고 물었고 정 장관은 “맞지 않은 게, 제가 평양 간 게 21년 전인데, 나이가 안 맞는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나이를 빨리 먹을 수도 있죠”라고 농담했다.
sunpin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