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킹 반칙 잦은 챔프 간 조롱
오는 15일 UFC 334서 타이틀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괴짜 짓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UFC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조시 호킷(미국)이 챔피언 시릴 간(프랑스)의 눈 찌르기 반칙에 대비한다며 얼굴에 페퍼스프레이를 맞는 이색 영상을 공개했다.
MMA매니아 등 북미 격투기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호킷이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싸우는 훈련을 한다는 취지로 페퍼스프레이를 안면에 뿌리고 훈련하는 영상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호킷은 오는 15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334 메인 이벤트에서 간의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현재 UFC 헤비급 랭킹 4위인 그는 프로 종합격투기(MMA) 10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호킷이 훈련 파트너로부터 얼굴에 스프레이를 맞은 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호킷은 “진짜 엄청나게 따갑다. 가짜인 줄 알았다”며 당황했다. 이후 자신에게 스프레이를 뿌린 파트너에게도 같은 행동을 했고, 파트너 역시 눈의 통증을 호소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가짜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한 뒤 미트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강한 자극에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파트너는 이 경험을 간의 눈 찌르기에 빗대어 농담을 하기도 했다.
호킷의 이런 퍼포먼스는 간이 지난해 10월 UFC 321에서 당시 헤비급 챔피언 톰 애스피널(영국)의 양쪽 눈을 손가락으로 찔러 경기를 무효 처리한 것을 풍자한 것이다. 아스피날은 간이 고의로 눈을 찔렀다고 주장했지만, 공식 판정은 우발적인 반칙에 따른 무효경기였다.
애스피널은 이후 눈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9월 회복 과정에서 오른쪽 눈을 다시 다치면서 헤비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페퍼스프레이에 사용되는 캡사이신 성분은 눈에 심한 통증과 자극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지만, 심각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호킷은 지난 6월 백악관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데릭 루이스(미국)를 2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상대인 간은 같은 대회에서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를 TKO로 제압하고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애스피널이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정식 챔피언으로 승격됐다.
yjc@heraldcorp.com

